+ CEO 컬럼

동우상 대표는 ICT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의 아이디어, 기술 혁신사업화 전문가이다.
2012년부터, 매년 100여 개 이상의 스타트업 컨설팅 및 지원사업 PM, 30억원 이상의 투자/정부지원사업유치 컨설팅 실적을 갖고 있다.

동우상 대표는 AVING NEWS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네이버 블로그 “동우상의 e성공학 스쿨”을 통하여 많은 스타트업과 소통하고 있다.


[동우상 칼럼] 지분 1%에 1000만원?

동우상 컬럼
작성자
WinnersLab
작성일
2015-05-17 17:27


[동우상 칼럼] 지분 1%에 1000만원?

(먼저, 이 글은 회사입장을 떠나 주관적인 견해임을 밝힌다.) 본인은 스타트업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하루에도 대여섯 건, 매월 수십여개의 스타트업을 만나고 컨설팅을 한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탄생과 성장, 그리고 사망을 지켜보고 있다.
다양한 질문이 있고 그 중에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지분에 대한 것이다. 특히 금주에는 아주 인상깊은 질문이 있었다.
퇴근하면 술마시고 건담이나 만들며 푸욱 쉬고 싶은데… 며칠째 이 질문이 머리를 맴돌았고, 결국 이 늦은 시간에 다시 노트북을 켰다.
“지분 1%에 천만원 정도 받아야하지 않나요? 보통 이렇게 이야기들 하던데요.” (이 회사는 수개월내 서비스 오픈 예정이며,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생각은 다르다. 내 경험으로는 그렇다. 이 말에 대해 ‘맞다 틀리다’를 논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워낙 기업의 성공에 영향을 주는 요소,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별한 근거없이 이런 생각에 동조하는 것은 피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첫째, 이런 생각을 갖게 만드는 이유 중에 하나는 주변의 투자유치소식, M&A 소식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100분의 1도 아니고 거의 1000분의 1 수준의 확률임을 알아야한다. 가치평가는 매우 상대적이다.
더군다나 서비스도 오픈전이거나, 매출도 없다면 눈을 낮추어야 한다.
둘째, 10억원이 얼마나 큰 돈인지 몰라서 하는 말이다. 지분 1%에 천만원이면 10%에 1억원, 100%에 10억원이다.
가치평가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단순히 청산가치로 볼 때 이 법인을 팔고 10억원을 받을 수 있는 가치로 인정받는 것이다.
10억원이 얼마나 큰 돈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써보지 않고서는 얼마나 큰 돈인지 절대 알 수 없다. 그렇다. 써봐야 알 수 있다.
참고로 투자금에 본인 돈을 합해서 10억 정도를 첫 창업에서 투입해보았다. 솔직히 당시는 몰랐다. 새파란 초년생 CEO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의 기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연매출 100억원을 내는 성공적인 사업체를 운영하더라도 신사업에 10억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참고로 대기업 다니는 지인에게 물어보라! 신사업에 1억을 쓰려면 어디까지 결제를 받아야하는지 ^^;
이제 달랑 앱하나 또는 아두이노 기판 하나 만들었다면 또는 아직 매출도 없다면 10억원을 부를 것이 아니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적정가를 확인하길 바란다.
(단, 지인 중에 오프라인에서 장사하거나 자수성가한 인물 포함!)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적절한 배수를 부르고 재빨리 필요한 돈을 받고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다.
배수를 더 받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본인이 온 몸으로 배운 투자유치 관련 조언이다.
– 높은 배수를 받는 것을 꼭 자랑할일 만은 아니다. 높은 배수로 인해 후속 투자가 어려울 수 있다.
– 자신의 아이디어, 열정을 인정해준 투자자에게 감사하자. 투자자는 내가 0.1%의 성공확률에 들어갈 것이라고 믿어준 사람이다.
– 가설의 증명에 집중하자! 투자받으려고 창업했나? – 첫 가설의 증명(프로토타입의 개발, 사용자리서치)은 자신의 힘으로 해보자!
– 지금의 사업이 영원하리라 생각하지 말자. 사업 아이템은 얼마든지 있다. (미국이 M&A가 우리보다 활발한 이유 중에 하나는 우리와 다른 성향때문이다. 우리는 소유욕이 강하다.)
– 끝까지 해본다는 말의 근거는 가설이 얼마나 증명되느냐에 달려있다. 가설이 나의 예상과 맞다면 끝까지 가볼만 하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엎을 수 있어야 한다.
– 각종 IR행사에 얼굴을 내미는 것이 꼭 좋은 일은 아니다. VC는 알아서 찾아온다.
– VC가 찾아오면 때가 온 것이다. 그때까지는 서비스에만 매진하자!
– 피칭 잘 못한다고 걱정할 것 없다. VC는 화려한 수사보다 숫자를 좋아한다. 말재주가 없다면 숫자만 이야기해라.
– 투자유치 확률은 로또보다 조금 높을 뿐이다. 이거 믿고 막연히 창업 금물.
– 투자도 빚이다. 이자만 없을 뿐이다.

지분에 대한 조언 첫째, 공짜로 주지 마라 물론 고마운 마음을 갖겠지만 이는 애사심을 갖게하기 위함이다.
자신의 돈이 한푼이라도 들어가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신경을 쓰게 되어 있다. 상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사람이라서, 영입을 위해서 그냥 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사람일수록 액면가라도 받아야 한다. (이것이 시험일 수도 있다. 함께 갈 사람인지 아닌지)
한 배를 탄다는 것은 짐을 나누고 리스크를 나누는 것이다. 얼마라도 낼 마음이 없는 사람을 태운다면 행여 그 배가 침몰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다.
주변에서 많이 봐왔다. 눈치코치보면서 비위맞추며 처받들던 핵심인력 이탈해서 하루아침에 어려워지는 회사… 둘다 문제다.
– 자신이 언제까지나 대우받을 거라 생각하는 이기적인 핵심인력
– 이 핵심인력만 유지하면 잘 되리라 생각하는 어리석은 대표
둘째, 지분에 연연하지 말자 위의 말과 상충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는 사업 15년차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본인도 처음엔 단 1%도 피같이 아꼈다. 그러나, 실패와 성공의 롤러코스트를 몇 번 타보고나니 지분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대개 지분을 아끼는 이유는 바로 경영권이다. 즉, 내가 주인이며 내 생각대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키는 절대 양보안하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그러나, 운칠기삼의 의미를 알아가고 점점 성공보다는 주변의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는 나이가 되고 보니 지분만이 경영권을 지키는 키도 아니었다.
CEO가 권위가 아니라, 실력과 열정으로서 직원을 리드하고 끝없이 학습하며 새로운 혁신의 아이디어를 계속 제시할 수 있고 소비자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으로 노력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면 경영권은 저절로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주주로서 절대적인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적절한 견제와 반론은 CEO에게 적절한 긴장감을 줄 수 있고,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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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결국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성공하기 위해서다.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를 이루고 멋진 인생을 즐기는 것! 투자유치, 지분관리 어떻게하면 성공적일 수 있을까? 정답은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성공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 투자유치? 자금확보가 관건이라면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높은 배수보다는 필요한 금액이 제때 들어오는 것이 포인트. 이것이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확률을 높여준다.

지분?
– 공짜로는 주지 말자! 현물이든 현금이든 짐을 함께 나누게 하자.
– 대주주라고, 경영권을 갖고 있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99% 실패할 확률이라면 경영권보다는 성공을 만들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성공에 가까와지는 지름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