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 컬럼

동우상 대표는 ICT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의 아이디어, 기술 혁신사업화 전문가이다.
2012년부터, 매년 100여 개 이상의 스타트업 컨설팅 및 지원사업 PM, 30억원 이상의 투자/정부지원사업유치 컨설팅 실적을 갖고 있다.

동우상 대표는 AVING NEWS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네이버 블로그 “동우상의 e성공학 스쿨”을 통하여 많은 스타트업과 소통하고 있다.


스타트업 뒷이야기(2)

동우상 컬럼
작성자
WinnersLab
작성일
2017-03-17 18:21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아닐까?
'어쩌다 한국인'의 저자 허태균 교수님의 강연영상을 보았다.


우린, 죽어라고 열심히 산 죄밖에 없다.

여기서는 대기업을 가려고 아둥바둥 사는 사람과 포크레인으로 사업하려는 이에 대한 비교를 통해 한국인의 고민과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직업병이 나왔다 ^^;
'가난의 대물림'도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스타트업의실패'가 더 큰 고민이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본인이 수행해온 스타트업 지원사업, 주변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스타트업들의 생존율, 성공율은 정말 미미하다.
투자받는 것도 힘들지만 투자를 받고도 수익을 내는, 또는 글로벌 리딩 기업은 찾아보기 어렵다.

여기 영상에서 허교수님은 말한다.
대학가고 대기업가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를 사회 지도층이라면 했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해줄 사회의 어른이 없었거나 적었다는 거다.
그래서, 같은 맥락으로 스타트업의 각종 지원사업에 종사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문제를 깊이있게 고민해봐야한다.

2007년 아이폰 등장 이후 미국은 Y콤비네이터를 비롯한 엑셀러레이터들의 활약이 마치 성공의 교과서처럼 여겨졌다.
이들은 에버노트, 드롭박스등을 발굴하며 성공의 마이더스로 여겨졌다.
한국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기관 또는 관련 기업들은 이를 배우고자했다.
결국 2017년 현재 한국은 정부기관은 물론 일선 투자자까지 '엑셀러레이팅'을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방법으로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면...
과연 이 '엑셀러레이팅'이 올바른 기법일까?
빠른 시도, 빠른 실패, 빠른 보완 다시 빠른 도전...
이 와중에 창업자 스스로 축적의 시간을 가질 여유없이
투자자 또는 멘토들의 조언을 통해 문제를 극복해 나간 것처럼 보인다.
등떠밀리 듯이 앞으로만 나아가고 그 와중에 투자금은 말라간다.
투자금이 마르면, 그동안의 노력, 성과는 아무 의미없이 스타트업은 문을 닫고 만다.

정부지원금도 마찬가지다.
실업율을 줄이자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것은 안다.
그렇다고하더라도 1천만원, 3천만원 많게는 1억원 가까이 지급하는 정부지원금이 과연 최선인가?
이 또한 빠른 결실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닌가?

물론 이런 와중에 배달의민족도 나왔고 몇 개 떠오르는 성공사례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그 동안의 투자에 비해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더 나은 방법은 없는걸까?

나 스스로 많은 책임을 느끼며 대안을 연구하고 있다.
오늘, 이 영상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실패' 원인을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비슷한 측면이 많고 대안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행여 빠른 사업진행, 속도가 안나서 고민인 스타트업, 예비창업자들은
일단 아래와 같은 조언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국민네비, 김기사를 만든 박종환 대표님은 말했다.
"희망하는 사업분야에서 직장경험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디어만 갖고, 정부지원금 준다고 금방 창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주변에 나름 저명한 스타트업 관계자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2010년 창업이래로 주변에 성공한 분들을 거의 찾기 어렵다고 한다.
배달의민족, 김기사 등 몇개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수익을 창출하는 스타트업은 손에 꼽는다.
혁신사업도 수익이 나지 않으면 의미없다.
수익을 내는 혁신사업을 구상하자!

정부지원금, 투자금 모두 독이 될 수 있다.
본인도 6억 투자받았으나 10억 까먹었다.
명확한 방향없이 빠른 사업화, 빠른 시장진입만 고집했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일뿐이다.
준비안된 돈은 모두 독이 될 수 있다.
생각보다 인생은 길다.
심사숙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