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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어느 시기에 받는 것이 좋은가요?

투자
작성자
WinnersLab
작성일
2017-03-29 13:45
질문
투자는 어느 시기에 받는 것이 좋을까요?
어떤 사람들은 시작할 때 바로 투자를 받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하고, 어떤 사람들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투자를 받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답변
투자유치를 어느 시기에 받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평가가 여러개로 갈립니다.

지난 10여년간 지켜 본 결과 어떤 이들에게는 섣부른 투자유치가 독이 되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수익과 비용의 상호 관리인데 사업의 경험이 없는 초창기에 이른 투자유치를 통해서 현금을 많이 보유한 상태로 시작하게 되면 비용관리의 필요성을 알지 못하고 투자금을 사용하는 동안 수익이 발생해서 통장을 채우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마구 사용하는데 집중하게 되어 결국에 파산에 이르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투자유치를 어느시기에 받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스스로 질문을 해 봐야 할 것 입니다.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서 정부 지원금이든 인큐베이팅 자금이든 돈을 구할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이 자금은 분명 우리가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 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익모델을 마련하는데, 또는 수익모델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밤새가며 몰두하면서 연구하고 실행해서 어떻게든 해내려고 하는 식의 노력을 하지 않게 하는 기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 Work & Life Balance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를 본 한 선배창업가이자 투자자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벤처가 언제부터 Work & Life Balance를 챙겼는가 자기가 하고 싶은 사업을 하면 그것이 Work가 아니라 Life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오늘날의 한국의 좋은 창업환경이 오히려 창업자들을 배부르게 만들었다는 평가도 있는 상황이죠.

제가 저의 2번의 사업실패와 주변의 많은 실패사례를 분석해 본 결과 공통점이 하나가 있다면 ‘수익모델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 회사들과 수익과비용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기업들이 실패했다’였습니다.

만약 실패의 기준을 Ownership으로 두면 우리가 성공사례라고 이야기 하는 티켓몬스터도 큰 적자를 보다가 Living Social에 그리고 최근에 Groupon에 M&A 되었으니 성공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실패의 기준에서 Ownership을 빼면 M&A도 하나의 대안이 되거나 수익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다면 우리는 나의 사업이 소위 말하는 Start-Up에 맞게 사업을 시작해서 지표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그릴 수 있는 사업인지 그래서 그 지표의 성장폭을 통해서 다른 회사에 M&A가 되거나 계속적으로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사업인지, 아니면 천천히 바닥을 다지면서 성장을 해서 지속가능한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 사업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셜커머스와 같은 카피캣들의 경우에는 사업모델에 대해서 이미 어느정도 다른 국가에서 검증이 된 상태이니 우리나라에서 빠르게 시작해서 빠르게 지표를 성장시켜서 1위의 자리를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럼 원조격의 회사가 해외진출을 시도하면서 한국에 진출하려고 할때 우리가 M&A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이 100% 맞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M&A된 소셜커머스는 티켓몬스터 밖에 없기 때문이죠.

내가 하고자 하는 비즈니스가 아직 외국에서도 사업모델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면 조금 다르게 봐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외국의 유사서비스의 성공사례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정도였습니다. 저는 실행을 통해서 어느정도 사업모델에 대해서 충분히 검증하여 ‘회사의 사업모델만으로 손익분기에 도달할 수 있으려면 어떤 전략과 행동이 필요하다’를 찾아내기 전 까지는 우리 스스로의 능력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기반이 있어야 투자유치가 생각대로 되지 않아도 좌절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투자유치를 받게되었을 때 기반이 준비되어있지 않은 상태보다 더 높은 회사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투자유치를 진행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다른 회사들 보다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이미 어느정도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야기 드리는 이 사례나 관점 또한 제가 갖고있는 적은 경험하에서 나온 이야기 입니다. 저는 사업에 있어서 어떠한 한 사람의 이야기가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저희 팀이 투자유치를 받은 방법이나 형태가 기존에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하던 방식이 아니듯이 각자가 각자의 방법대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위에 말씀 드린대로 투자유치가 갖고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고, 우리의 사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고 판단해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방법으로 투자유치를 하여 투자유치에 성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