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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으로 진행할 수 있는 앱마케팅 방법이 있을까요?

마케팅/홍보
작성자
WinnersLab
작성일
2017-03-29 13:37
질문
스타트업 회사입니다.
마케팅비가 넉넉하지 않아서 저예산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이 너무 궁금합니다.

답변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입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고민하는 문제일 겁니다.
컨설팅을 진행하다 보면 늘 '저예산 고효율' 마케팅을 진행하고 싶다는 열망과 의지를 절절히 느낄 때가 많습니다. 물론 대기업들도 예산에 대해 관대하지는 않습니다만, 스타트업들은 하나하나 서비스의 성패가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ROI 부분에 예민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저예산 고효율' 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저의 대답은 늘 '.... 글쎄요. ^^;' 라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사실 저예산으로 진행할 수 있는 앱마케팅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법들은 대부분 단기간의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비스를 알리는 부분과 서서히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내는 방법들입니다. 여기서 딜레마가 하나 나오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하나의 서비스를 오래 유지하기가 힘이 들기 때문에 저예산 마케팅 방법으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시간까지 버티기가 어렵다는 점. 그리고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가져가는 일이 어렵다는 점에서 다시 자금의 문제가 불거집니다.
요컨데, 서비스가 좋아야 합니다. 이게 제일 어려우면서도 핵심적인 포인트 입니다.
저예산으로 마케팅을 진행해야 한다면, 다른 부분 즉 서비스에 대한 완성도나 고객만족도가 뛰어나야 노출의 확산/재생산이 가능해진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전제하에 저예산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돈이 거의 들지 않는 마케팅 방법들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먼저 고객과 호응하는 되는 마케팅 전략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컨셉을 고민합니다.
한 단어로 이 서비스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을 찾아내 보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 컨셉에 따라 메인/서브 카피를 결정하고, 모든 글들의 분위기(Tone & Manner)를 통일시켜 일관된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고객이 좋아하는(좋아할) 포인트를 정리해보고, 기술적인 혹은 디자인적인 장점을 찾아보며,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느낌을 결정하는 순서로 문서화 시켜보곤 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마케팅 담당자나 서비스 대표가 어플리케이션의 컨셉을 고민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컨셉이 결정된 이후는 주로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메인 채널을 결정합니다.
그 채널은 SNS가 될 수도 있고, 서비스 홈페이지로도 가능하며, 정 힘들다면 스토어 리뷰를 메인채널로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주로 SNS 를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결정된 채널을 컨셉에 맞게 디자인해 나갑니다. 이미지, 아이콘, 컨텐츠 등 우리 서비스는 이런 것이다 라고 얘기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집니다. 서비스 소개글과 이미지는 각별히 더 디자인에 신경을 씁니다.
이렇듯 내부적인 준비가 어느 정도 완료가 되었다고 생각이 되면, 이후는 이벤트를 고민합니다. 예를 들어 서비스 런칭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다면 어떤 경품을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주는 것이 좋을까 고민을 해봅니다. 흔히 리뷰를 달고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는 고객들 중에 선별하여 겨울철 따뜻한 커피 기프티콘을 발송해 드린다는 이벤트 등을 많이 기획합니다.
다음으로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벤트를 알릴만한 곳을 서칭합니다. 국내에서 활성화 되어있는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사이트 수량은 크게 많지 않습니다. 그 곳에 회원가입을 하고 분위기를 살펴보면서 우리 서비스의 컨셉을 어떤 식으로 풀어내야 할지 살펴봅니다. 길고 상세한 리뷰를 선호하는 곳이 있고, 짧고 간단한 느낌으로만 리뷰를 남겨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런칭을 하거나, 마케팅을 시작하는 시점이 되면 컨셉에 맞게 기획된 이벤트와 채널, 서비스 소개를 각 커뮤니티에 업로드 하기 시작합니다. 주의할 점은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유저들이나 이벤트에 참여하고픈 유저들을 위해, 클릭해서 이동하는 랜딩 페이지를 채널/혹은 스토어 화면으로 결정하여, 되도록이면 한 곳으로 트래픽이 모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후 반응을 살펴보면서 댓글을 달기도 하는 등 사후 관리를 계속 진행하면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계속해서 만들어줍니다. 이 후 2차/3차 이벤트나 업데이트 등 뉴스거리들을 생산해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만족도, 서비스의 이해도를 높여 나가면서, 고객들이 자율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바이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해 줍니다.
PR을 위해 언론매체 담당자들에게 끊임없이 리뷰 메일을 보내고, 파워블로거 들에게도 부탁을 하면서, 꼭 필요하다 싶으면 비용을 집행해서라도 PR/리뷰들이 소비자들의 눈에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위의 플로우는 제가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신입 직원들에게 알려주는 돈 안드는 바이럴 마케팅 훈련의 순서입니다. 어차피 저예산 마케팅 방법들은 다들 비슷합니다. 아마 대부분 마케팅 업종에 몸담으셨거나 마케팅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모두들 적당히 경험한 방법들일 겁니다. 유감스럽게도 현재 국내 앱 시장은 저예산 마케팅을 통해서 대박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환경이 아닙니다.
안타깝지만, 저의 대답인 ‘글쎄요.. ‘ 의 다른 의미는
저예산 고효율 마케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서비스(제품)의 완성도를 제외하고, 마케팅적으로 접근을 해본다면 결국 서비스에 대한 고민의 깊이와 표현의 일관성, 커뮤니케이션의 지속성이 서비스 성공을 가르는 관건입니다.
여러분들은 돈이 아닌 시간의 세례를 통해, 꾸준하게 사랑 받는 중박 이상의 서비스가 되시는 스타트업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