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6년 일본의 대표 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에서 투자한 인도의 스타트업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소프트뱅크는 대외적인 투자를 많이하는데 2016년에 투자한 10곳의 해외 기업 중 3곳이 인도에서 이루어졌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인도가 지난 10년간 중국이 보였던 성장을 앞으로 10년간 되풀이할 것이고, 인도가 (중국보다)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바 있다. 최근에는 경쟁이 치열한 미국과 중국보다 상대적으로 성장가능성이 큰 인도 및 동남아시아를 겨냥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인도의 IT(정보기술) 산업 규모는 최근 20년 사이 56배 성장해 지난해 1232억달러(약 150조원)를 기록했고, 스타트업은 2010년 500개에서 지난해 4500개로 5년 사이 9배 늘었다는 수치만 봐도 세계는 인도를 주목할 필요성이 있음을 느낀다.

 

인도 젊은층의 대표 메신저 Hike

인도의 메신저 앱 회사인 하이크(Hike)는 최근 텐센트와 폭스콘, 소프트뱅크로의 투자자들로부터 1억 7천5천만 달러(약 한화 2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메신저 안에 뉴스,쇼핑 쿠폰, 게임 서비스를 구축하였는데, 받은 투자금을 인공지능,머신러닝,증강현실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1억명의 사용자 중 90%가 젊은층이라고 하는데 하이크가 성공을 거두는 이유로는 부모님과 친척 등 특정인을 대상으로 SNS 현황 정보를 숨길 수 있고, 소량의 데이터를 사서 쓰는 인도의 소비 경향을 반영해 인터넷 연결이 끊기면 문자로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한다. 카빈(CEO)은 아버지의 창업가 정신을 물려받아 10대 때부터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는데, 18세 때 자전거 크랭크축을 만들고 스즈키 휴대용 발전기를 수입하고, 20세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앱스파크(AppSpark)’를 세우고, 2012년엔 스마트폰 메신저 앱 ‘하이크메신저(Hike Messenger)’를 내놓았다. 2014년 6월엔 하이크 메신저 이용자가 2000만 명을 돌파했다.   %ec%9d%b4%eb%af%b8%ec%a7%80-2  

인도판 에어비앤비 Oyo Rooms

인도판 에어비앤비 Oyo Rooms 소프트뱅크로부터 15차례에 걸쳐 1억 25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리테쉬 아가왈(CEO)는 10대 시절에는 납품팔이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흙수저였다고 한다.  18세에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이 운영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틸 펠로)에서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의 지원을 받아 2013년 OYO룸스를 설립했다. 2013년 창업 후 2년만에 인도의 가장 큰 호텔 체인이 되었다. 현재 인도 150여개의 도시에 4만여개의 객실을 확보하고 있다. 창업자는 22살의 리테쉬 아가르왈(Ritesh Agarwal)이다. 그는 17살 때까지 인도 전역의 150여개 호텔·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은 경험에서 사업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인구 13억에 육박하는 인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호텔의 객실이 180만개가 있는데, 중저가 호텔이 부족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신뢰하지 못한다는 점을 착안하고 호텔의 표준화를 시도했다고 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쾌적한 중저가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사업은 2013년 5월 인도 수도권 구르가온(Gurgaon)에서 1개의 호텔로 시작해서 2년도 채 되지 않아 종업원은 2000명이 됐다. 홈페이지의 구성을 살펴보면 지역, 가격, 시설, 룸 타입, 숙박타입별로 고를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ec%9d%b4%eb%af%b8%ec%a7%80-7  

인도의 부동산 중계업체 Housing (housing.com)

회사 설립후 2년동안 1.22억 소프트뱅크, Falcon Edge의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설립 후,  Housing은 부동산 임대 플랫폼, 게스트하우스 예약부터 시작해서 부동산 대출 서비스, 각지의 임대중인 방의 위치를 알려주는 시스템도 도입하였다. 그가 회사를 설립하게 된 창업의 배경이 있다. CEO인 Sharma 는 뭄바이의 이공대학을 다녔는데, 머물 집을 구하러다니다가 한 임대광고를 보았다. 3개의 방이 있는 아파트였는데, 위치는 Bandra 도심 지역에 월세가 237달러(약 26만원)였다. 그는 이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을 매우 행운으로 여겼고,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도시 지역에 이와 비슷한 조건의 방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가 생각했던 방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고, 그는 인도 내에 자기와 같은 사람들이 많음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 동기와 함께 Housing을 창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도의 부동산업은 투명성 보장이 안되고, 심지어 조폭들이 개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집을 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중개업자에 의해 속임을 당하고, 터무니없는 중개비를 내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Housing은 이러한 불합리에서 벗어나고, 부동산의 투명성을 보장해주는 서비스이다. 그는 창업을 하는 과정 가운데 사진기를 들고 임대 예정인 집을 사방으로 돌아다니며 사진 촬영허락을 부탁했고, 처음에는 어느 누구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지만 허락을 받을 때까지 자신의 사업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다. 이러한 6개월의 노력끝에 Housing은 매일 300~400여개의 새로운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재는 매일 추가되는 새로운 집 수량만해도 4000여개에 달한다. %ec%9d%b4%eb%af%b8%ec%a7%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