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업체에서 개발한 휴대용 공기청정기 ‘클레어B’가 킥스타터 목표 펀딩금 달성에 성공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킥스타터에서 캠페인에 성공한 국내업체가 늘어가고 있는 것인데, 여러 제품 중 지난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계를 만든 이원의 ‘브래들리’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킥스타터 공략을 제대로 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디자인이 좋습니다. 만질 수 있는 시계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이지만 비 시각 장애인 역시 갖고 싶고 쓰고 싶은 디자인인 것인데요. 얼리어답터가 많은 킥스타터 벡커들의 마음을 훔치기 충분했다는 분석입니다. 사실 만지는 시계 자체가 비 시각 장애인 역시 필요했던 기능이기도 했지요. 수업시간이나 회의시간, 어두운 곳 등 시각을 활용하기 힘든 상황에서 만지는 시계는 참으로 유용한 아이템이지 않은가요? 실제로 브래들리의 제품 구매자의약 98%는 디자인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비시각장애인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성공요인은 제품의 특징을 잘 살린 영상제작이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6분짜리 영상에는 제품명의 주인공인 브래들리 스나이더 씨가 등장하는데요. 브래들리 스나이더는 과거 미 해군 장교였으나 2011년 폭탄 제거 임무 중 사고로 시각을 잃고 1년 뒤 런던 패럴림픽 수영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하나를 따며 영웅이 된 인물입니다. 그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한 6분짜리 영상은 캠페인의 주된 성공 요인이 되었습니다. 6분이라는 긴 시간(다른 제품 평균 1~2분)에도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스토리텔링이 가미됐기 때문이 아닐까요? 킥스타터를 생각하고 있다면 기능·디자인·마케팅 삼박자를 고루 갖춘 브래들리 킥스타터 성공비결을 다시 한 번 새겨봅시다! 한편 브래들리는 킥스타터에서 2014년 9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펀딩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총 3,861명이 펀딩, 594,602 달러를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