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킥스타터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레이저 면도기 Skarp를 기억하시나요? 레이저로 수염을 절단해 피부 손상은 없고, 건전지 하나면 한 달간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에 무려 46억 원이라는 금액이 모였었는데요. 이는 목표액의 23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킥스타터에서는 엄청난 속도로 모금이 진행되던 Skarp 모금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Skarp가 실제 작동하는 프로토 타입의 제품을 제시해야 한다는 정책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즉,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Skarp 프로젝트 페이지에는 시제품은 찾아보기 힘들고, 데모 영상 중 한 번 등장하는 사용 모습에는 간신히 털 몇 가닥만 잘라내고 있어 과연 대량생산이 가능할지 또,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존재해왔습니다. 킥스타터는 크라우드 펀딩의 문제로 꼽히는 벡커들의 피해(배송지연, 제품 하자(瑕疵), 먹튀 등)를 방지하기 위해 깐깐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기로 유명하지요. 이에 반해 인디고고는 매우 프리(?)합니다. 쫓겨난 Skarp의 프로젝트를 받아 5억 2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모았을 뿐만아니라 프로젝트가 실패해도 업체는 펀딩금액을 받을 수 있으며, 전 세계 어디서나 펀딩 캠페인신청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킥스타터(고정 벡커 900만 명)에 비해 인디고고의 단골손님은 적을 수밖에 없는데요. 펀딩에 따른 누적금액 역시 차이가 납니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킥스타터는 1조, 인디고고는 2700억 입니다.